(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재정거래 기대와 달러 자금 잉여에 하단이 지지돼 보합 마감했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17.00원, 6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7.7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과 1개월물도 각각 전일과 같은 -3.05원과 -0.6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오전 에셋스와프 물량으로 하락하는 듯했으나 비드 수요에 낙폭이 메꿔졌다.

1년물의 경우 -17.10원에 출발해 장중 -17.30원까지 하락했으나 미국 채권 금리 하락과 저점 매수 등으로 반등했다.

외국인 재정거래 기대가 여전한 데다 금리 이슈도 스와프포인트 상승 재료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비판하면서 미국 채권 금리를 떨어뜨렸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06bp 하락한 2.5867%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는 3.12b 내린 2.8404%였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각각 -1전과 '파(0.00원)'에서 마감됐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최근 많았는데 이날 물량이 감소한 모습이었다"며 "오전엔 하락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에셋스와프 물량이 줄어들었고, 미국 채권 금리를 보면 비드가 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탐넥 등 단기물 유동성이 괜찮고 저점 매수도 계속해서 보인다"며 "다음 주 통안채 입찰 스케줄 있어 재정거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단기적으로 스와프 시장에 충격은 없겠으나 향후 연준의 점도표 바뀔 가능성 있으면 스와프포인트 상승 방향"이라며 "기존 매파적 스탠스에서 완화적으로 움직일 거란 기대가 커지면 중기적으로 6개월, 1년물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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