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명동 옛 외환은행 빌딩 매각이익 반영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 KEB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전망을 중립적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각된 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의 매각 이익이 연내 반영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곽철승 하나금융 그룹재무총괄 전무는 20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연초 낙관했던 은행의 하반기 NIM 전망을 중립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2분기 NIM은 1.57%로 지난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53%에서 올해 초 4bp나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연초 이후 정체된 국면을 이어간 셈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올해 하반기 NIM이 1.58%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곽 전무는 "작년 올해 하반기 NIM이 1.58% 이상의 결과를 달성하리라 본 것은 한국은행이 두 번 금리인상을 한다는 바탕에서 예상한 것"이라며 "현재 수준으로는 1.57~1.58% 수준은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들어 한국의 금리가 다시 내려가는 추세로 바뀌었기 때문에 NIM 전망도 중립적으로 바뀐 것"이라며 "만약 한은의 금리 인상 변동이 있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건설회사 부영에 팔린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의 매각 이익이 연내 실적에 반영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빌딩의 매각가는 약 9천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곽 전무는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기 어렵지만 올해 중으로 이익에 반영되긴 쉽지 않겠다"고 내다봤다.

주주 친화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하나금융은 단기 배당성향 목표로 25%를 제시했다.

곽 전무는 "주당 400원, 9.2%에 해당하는 중간배당 성향을 결의했는데 단기 (배당성향) 타깃은 25%, 장기는 30% 수준"이라며 "실적에 따라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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