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이전부지(서울시 종전대지) 이용계획이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에서 또 보류됐다.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도 험로가 예상된다.

2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이날 '2018년 제2차 회의'를 열고 '서울시 종전 대지(한국전력공사 이전부지) 이용계획 재심의 안건'을 상정했으나 보류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심의에 이어 세 번째 연기다.

지난 3월 심의에서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인구 유발효과를 재분석하고 저감대책을 제시하라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그룹의 GBC 건립으로 15개 계열사 1만여명이 이전하는데, 상당 부분을 연구시설로 사용한다는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이번에는 인구 유발,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의 분석을 세밀하게 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한전에서 사들인 부지에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GBC를 건립하고 신사옥으로 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BC 건립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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