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 발언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불러드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비판한 것이 놀랍지 않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러드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내버려 둘 것이라는 말을 믿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게 영향을 미칠 방법은 지명을 통해서이고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러드 총재는 "연준에게 더 큰 위협은 법률 제정을 통해서 온다"면서 "연준 정책과 관련한 공공 논쟁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은 현재 물가와 일자리 등 목표 달성을 매우 잘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무역 다툼 역시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러드 총재는 또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 곡선이 역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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