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뉴스 "지주사로 바꿔 지분 20% 확보 목표..협상 초기 단계"

"WPP 회장-COO, 이달 중국 방문해 계속 협의..깨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터넷 양대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세계적 광고 대행사 WPP의 중국 비즈니스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스카이 뉴스가 보도했다.

스카이 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차이나 미디어 캐피털(CMC)이 공동으로 WPP 차이나 지분 약 20%를 인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마무리되려면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협상의 민감성으로 인해 결렬 가능성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스카이 뉴스는 중국 측이 인수하려는 자산 규모가 20억~25억 달러(2조2천710억~2조8천3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했다. 소식통은 WPP가 중국 비즈니스를 새로운 지주 회사로 바꾸고 중국 측이 그 지분을 20%가량 갖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WPP는 나머지 지분을 갖고 새 회사 경영을 통제하려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와 관련해 WPP의 로베르토 콰르타 회장이 최고운영자(COO)의 한 명인 앤드루 스콧과 함께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해 협상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카이 뉴스는 전했다.

WPP는 33년간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광고업계의 거물 마틴 소렐이 신변과 관련한 조사로 지난 4월 전격 퇴진한 후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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