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연기금이 높은 안전성에 농협금융지주 회사채를 1천억 원 이상 매수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거래종합1(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전 영업일 기준으로 연기금은 총 1천360억 원의 농협금융지주 회사채를 사들였다.

구체적으로 연기금은 전 영업일 발행된 3년물인 농협금융지주 22-1을 2.432%에 1천60억 원, 5년물인 농협금융지주 22-2를 2.647%에 300억 원 샀다.

앞서 연기금은 올해 3월 NH투자증권 회사채도 3천750억 원 매수한 바 있다.

연기금이 이같이 농협금융지주와 자회사들의 회사채를 꾸준히 매수하는 이유는 높은 안전성 때문이다.

특히, 농협금융지주는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우수한 대외신인도, 증권부문 확대를 통한 사업라인 다각화,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유동성, 농협중앙회 금융부문 지주회사로서 국내 경제 내 중요성 및 정부 지원 가능성 등으로 AAA의 신용등급을 지니고 있다.

핵심 자회사들의 안정적 이익창출력 및 농협은행의 법적 지위 등을 고려할 때 위험완충능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농협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회사들의 채권들은 대부분 인기가 높은 편이다"며 "금리보다는 안전성에 비중이 큰 기관들이 주로 매수한다"고 말했다.

다른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이번 농협금융지주 회사채는 종전과 같이 무난한 금리에 안전성 덕분에 시장의 수요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채권이 나오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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