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23일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 금리는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69bp 상승한 2.8973%, 2년 만기 금리는 0.86bp 올라 2.5953%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을 비판했지만, 통화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금리 인상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긴축이 우리가 한 모든 것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삼성선물:108.13~108.28

- NH선물:108.20~108.34

◇ 삼성선물

국채선물은 해외 금리상승 반영 그리고 국고 20년 입찰, 장중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금요일 강세 되돌리는 약세 흐름 전망. 지난주 미국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상 비판 발언에도 시장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미국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냄. 이번 주 총 2천150억 달러의 대규모 미 국채 입찰이 예정된 점과 주 후반 2분기 GDP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금리상승을 지지함.

◇ NH선물

오전 9시 발표되는 7월 1~20일 수출 실적, 오전 10시 20분께 발표되는 위안화 고시 환율을 확인해봐야겠지만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기인한 강세장 예상. 다만 주 후반 한국 및 미국 2분기 성장률 발표를 대기하고 있으므로 변동 폭은 크지 않을 전망. 최근 시장에 매수 심리가 붙은 만큼 3선 기준 최근 전 고점인 108.31까지 가격 상단을 도전할 것으로 보임.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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