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SCMP 회견.."특히 한일 등 아시아 관광 비중 확대 원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향후 5년 해외관광 매출 비중은 지금의 5%에서 최소 20%로 높인다는 목표가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씨트립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량젠장 회장은 SCMP 회견에서 "중국인 해외관광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특히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관광 비즈니스 확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런던 등에도 비즈니스 거점을 굳히려는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이와 관련해 나스닥 상장사인 씨트립이 지난해 11월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트립닷컴을 인수해 상하이에 거점을 둔 글로벌 브랜드로 재출범시켰음을 상기시켰다.

씨트립은 2016년에는 영국 관광 검색 엔진 스카이스캐너를 17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비즈니스 하는 중국 관광사 3개를 흡수했으며, 인도 온라인 여행사 메이크미트립에도 1억8천만 달러(2천30억4천만 원)를 투자했다.

씨트립은 한해 전 세계의 2천 개가 넘는 관광지에 100만 개 이상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지난 1999년 출범한 씨트립은 중국인의 해외관광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한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온 것으로 세계관광기구(WTO)가 집계했다.

중국 국가관광국에 의하면 지난해 1억3천만 건에 달한 중국의 아웃 바운드 관광은 2020년까지 2억 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베이징에 있는 세계관광도시연맹(WTCF)에 의하면 세계 관광 횟수는 지난해 119억 건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7%에 달하는 5조3천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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