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월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4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마켓워치가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지난해 보수로 2천830만달러(약 321억)을 챙겨 월가 '연봉킹'으로 선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가 2천130만달러(약 242억원)로 2위를,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뱃 CEO는 1천780만달러(약 202억원)로 3위로 집계됐다.

매체는 웰스파고가 각종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놀랍게도 티머시 슬론 CEO는 지난해 연봉으로 1천750만달러(약 199억원)를 받아 4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유령 계좌 스캔들에 이어 부당 수수료 부과 등으로 막대한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로부터 자산 규모 제재를 받은 웰스파고는 4월에 리스크 관리 소홀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웰스파고는 현재 불완전판매로 일부 금융 상품에 대한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론 CEO는 전임자인 존 스텀프 CEO가 유령계좌 스캔들로 사임한 뒤 CEO 자리를 넘겨받았다.

지난해 연봉 5위부터 10위 자리는 지역 은행 수장들이 차지했다.

PNC파이낸셜의 윌리엄 뎀차크 CEO는 1천320만달러로(약 149억원) 5위로, 메타파이낸셜의 타일러 하아 CEO가 1천180만달러(약 133억원)으로 6위로 조사됐다.

BFC 파이낸셜의 앨런 레번 CEO가 1천10만달러(약 114억원)로 뒤를 이었고, 퍼스트 허라이즌의 브라이언 조던 CEO가 990만달러(약 112억원), FCB파이낸셜의 켄트 엘러트 CEO와 리전스파이낸셜의 그레이슨 홀 CEO가 각각 950만달러(약 107억원)와 940만달러(약 106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 규모가 500억~5천억달러 규모인 은행 CEO 중에서는 뎀차크 CEO가, 규모가 100억~500억달러인 은행 중에서는 조던 CEO가 연봉 1위로 집계됐다.





<월가 CEO 작년 연봉 상위 10위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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