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6.40원 내린 1,127.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및 금리 발언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및 다른 나라들은 환율을 조작하고 금리를 낮게 했다"며 "반면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있고, 달러는 매일 강세다"고 비판했다.

또 "현시점에서 통화 긴축은 우리가 한 모든 것을 해칠 것"이며 "미국은 불법적인 환율조작과 나쁜 무역으로 잃어버린 것을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 대비 약 1원가량 낮게 출발한 달러화는 추가 하락압력에 놓여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6.75위안대로 내려선 데다 달러-엔 환율도 111엔을 밑돌고 있다.

달러 인덱스(G10)는 94.2 수준이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수출이 3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기준 환율이 고시되는 시점까지 달러-원이 버틸 수 있을지 봐야 한다"며 "하락압력이 커 보이지만 낙폭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주식을 일단 팔고 있다"며 "장 초반에는 다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36엔 밀린 111.0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오른 1.173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3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6.45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