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1분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08.1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71계약 샀고, 증권이 90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내린 121.4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8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760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를 비판했지만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69bp 상승한 2.8973%, 2년 만기 금리는 0.86bp 오른 2.5953%를 나타냈다.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 5월 15일 7.36bp 오른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트럼프 발언에도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도 이를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며 "오늘 국고채 20년물 입찰과 이번 주 2분기 국내총생산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 동향과 입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동향 등에 주목할 것이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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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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