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세계 원유 수요 증가 기대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센트(1%) 상승한 46.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주 5.2% 올랐다.

유가는 최근 세계 공급 과잉 우려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일 월간 보고서를 통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

IEA는 다만, 시장 재균형이 시작되는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2개 증가한 76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7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유채굴장비수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원유 채굴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다.

다음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월간 채굴활동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8월 셰일 오일 생산량 전망치도 포함될 전망이다.

최근 유가는 미국을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증가에 허락 압력을 받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저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생산량을 증가시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생산량 감축 합의에 부담되고 있다"며 "그러나 생산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생산이 차질을 빚을 위험이 상당히 크며 특히 리비아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여름 OPEC의 감산 이행률 수준이 높게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어서 공급 차질은 안정적인 재고 감소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장관은 그동안 지속해서 나이지리아가 OPEC의 감산 노력을 돕기 위해 생산량 제한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에너지 부문 대표들은 이달 OPEC 등 주요 산유국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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