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3,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는 가운데,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했다.

2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1bp 상승한 2.085%, 10년물은 2.3bp 오른 2.54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8.2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63계약을 사들인 가운데 증권이 87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내린 121.43이었다. 외국인은 1천11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1천294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0년물 입찰 결과와 대외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늘 20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형성되는 듯하다"며 "중국 위안화 움직임 등 아시아시장에서의 금융시장 흐름에 연동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대외 영향을 받아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약세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며 "유동성은 풍부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흐름과 20년물 입찰 결과 등에 따라 박스권 속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2bp 오른 2.087%,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2.8bp 높은 2.5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5.69bp 상승한 2.8973%, 2년물은 0.86bp 높은 2.5953%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달러 강세가 불이익을 준다며, 위안화 약세를 비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촉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채권 금리는 미 금리 상승 영향에 동반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중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기도 했지만, 순매수 분위기 자체는 유지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94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17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92계약 줄었다. LKTB는 1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544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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