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 풀 "성장 추이-수익 마진-비즈니스 업데이트 상황이 핵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美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분기 실적 발표 때 투자자들은 성장 추이와 수익 마진, 그리고 비즈니스 업데이트 상황을 예의 주시하라고 美 주식 정보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이 권고했다.

모틀리 풀은 맥도날드가 지난 4월 말 낸 2018회계연도 경영 가이던스에서 비즈니스 둔화 조짐이 내비쳐졌다면서 22일이 같이 지적했다.

다음은 모틀리 풀이 자세히 지켜보도록 권고한 내용을 부문별로 간추린 것이다.



▲ 성장 추이

맥도날드의 비교매장 매출은 지난 분기 5.5% 늘어나, 美 프랜차이즈 경쟁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염 브랜드, 그리고 던킨을 여전히 크게 앞서는 호조를 이어갔다.

맥도날드 경영진은 메뉴 개선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 그리고 신속한 서비스가 실적 호조를 11분기째 이어가게 한 것으로 평가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고객이 맥도날드 서비스 개선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글로벌 차원의 고객 방문은 늘어난 반면 핵심 시장인 미국은 부정적 추이로 접어들었다고 모틀리 풀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메뉴 혁신 등을 통해 북미시장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다짐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맥도날드의 이런 다짐이 과연 먹혀들 만한 것인지와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의 먹구름을 헤쳐갈 수 있을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모틀리 풀은 강조했다.

▲ 수익 마진

맥도날드는 수익 마진 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리프랜차이즈를 적극적으로 실행해왔다.

이에 따라 직영점 비율이 한해 전 15%이던 것이 지난 분기 8%로 크게 낮아졌다.

맥도날드는 리프랜차이즈를 통한 렌트와 로열티 수입, 그리고 프랜차이즈 수수료 등으로 패스트푸드 업계의 전반적인수익성 저하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실행해왔다.

그 결과 한 해 전 31%에 그친 운영 마진이 41%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운영 마진 폭이 더 확대되길 기대하지만, 지난 몇 분기의 증가 폭은 시장 기대를 밑돌았음이 현실이라고 모틀리 풀은 지적했다.

맥도날드 경영진은 2019년까지 운영 마진 폭을 40% 중반대로 높인다는 목표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간 수익 성장률이 7~9%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직영점 비율을 장기적으로 5%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더 낮추려고 한다고 모틀리 풀은 전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 때 경영진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 현대화 업데이트

맥도날드의 올해 자본 지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4억 달러(2조7천103억2천만 원)로 잡혀있다.

이는 업계 선두 주자로서 공격적인 규모로 평가된다고 모틀리 풀은 전했다.

맥도날드는 핵심인 美 시장에서 분기마다 평균 1천 개 점포를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실행해왔다.

이와 함께 호주 점포 현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경영진은 이런 전략이 고객의 매장 방문을 늘리고 디지털화와 배달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에 효율적으로 부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는 2014회계연도 때 고객 방문이 4% 주저앉도록 만든 잘못된 경영 전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다는 결의에 차있다고 모틀리 풀은 지적했다.

경영진은 업계 선두 위상을 고수하면서 더 유연하고 공격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가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결의가 이번 실적 발표 때 어떻게 투영될지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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