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일본은행 정책 수정 가능성이 예상보다 빨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엔화가 월말로 갈수록 더욱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엔화 강세·달러 약세에 대해 "일본은행이 장기 금리(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 유연화를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우에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내년 들어서 (수정)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물가가 오르지 않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외의"라고 평가했다.

그는 "관측 보도이긴 하지만 (정책 수정 가능성이) 예상보다 빨리 화제에 오르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우에노 이코노미스트는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진행됐다며 "금융정책 결정 회의가 열리는 월말에 (달러당) 엔화(가치)가 더욱 상승해 109.50엔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융기관 수익성 악화 등 금융완화 부작용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며 "(성명에 정책) 유연화의 포석이 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2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4엔(0.40%) 하락한 110.93엔을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 회의는 오는 30~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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