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 콘센시스, 베이징 외곽 '슝안 신구' 인프라 자문 MOU 체결

SCMP "시진핑 역점 사업 자문"..콘센시스 창업자 "中 당국 자문하게 돼 흥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중 무역 마찰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점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베이징 외곽 스마트 신도시 '슝안 신구' 구축 프로젝트에 美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 핵심적인 기술 자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에 의하면 암호 화폐 이더리움 개발사인 美 콘센시스가 이날 베이징에서 슝안 행정 당국에 스마트 신도시 인프라 구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자문하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여기에는 콘센시스가 관련 소프트웨어 솔류션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콘센시스 창업자이며 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인 조지프 루빈은 MOU 체결 후 낸 성명에서 "중국에 (블록체인 활용과 관련한) 많은 활용 케이스에서 비롯되는 인프라구축 상의 혜택을 전수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2014년 10월 출범한 콘센시스가 이더리움 개발 툴 구축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비즈니스를 실행해왔다고 소개했다.

콘센시스는 이와 관련해 두바이에서 유럽연합(EU)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많은 정부와 기업에 블록체인 활용 기법을 자문해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현재 약 1천 명의 직원이 뉴욕과 런던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일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중국이 암호 화폐 자체는 금지했음에도, 블록체인 기술에는 큰 관심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6년 발표한 13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에도 블록체인 활용이 핵심 요소로 들어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