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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물가 다시 부진에 상승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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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5  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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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물가 상승률이 다시 부진한 것으로 확인돼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내린 2.319%에서 거래됐다. 한주간 낙폭이 7.4bp였다. 지난 6월 2일로 끝난 주 이후 가장 주간 큰 폭이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6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로 올랐다.

    전일 국채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정책으로 선회 우려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물가와 장기 금리 발언으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6월 소비자물가, 같은 달 소매판매 지표 모두 부진했다며 이번 주 의회 증언에서 옐런 의장이 물가 부진 시 금리 인상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을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스톤 앤드 매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존 카나반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옐런의 발언을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며 그 이후 이날 나온 지표는 이 해석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씨티 내셔널 로취데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연준이 자산 축소를 시작할 만큼 미 경제가 강하다고 평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경기부양책 제거를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금리를 빠르게 인상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현재 전망을 고려하면 연준은 올해 4분기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뿐 아니라 느린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 2~3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계절 조정치)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로는 1.7% 높아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2월 목표치 2%를 웃돈 이후 지난 5월에는 전년 대비 1.4% 상승으로 하락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버슨은 이날 소비자물가 때문에 연준은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단속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이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6월 미국 소매판매가 2016년 7~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째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6월 소매판매도 0.2%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6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0.1% 줄었다. 거의 일여 년 만에 첫 감소다.

    2분기 전체 소매판매는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상반기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나온 소매판매는 재앙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지만 약했다며 여전히 앞으로 반등할 여지가 있지만, 인내심을 가져야만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옐런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올해초에 약했던 가계 지출의 성장은 최근 몇달 동안 개선됐다"며 "계속된 일자리 증가, 가계 부의 증가, 여름의 높은 소비 성향 등에 의해서 뒷받침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후 지난 6월 미국 산업생산이 원유와 석탄 채굴 활동 증가 덕분에 시장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국채가 오름폭이 줄었다.

    연준은 6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2분기 산업생산은 연율 4.7% 늘었다. 1분기에는 1.4% 증가에 그쳤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2% 늘었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6월 제조업 생산은 0.2% 늘었다. 전년비로는 1.2% 증가했다. 6월 광산부문 생산은 전월비 1.6%, 전년비 거의 10% 증가했다.

    6월 설비가동률은 0.2%포인트 높은 76.6%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6.8%로 전망했다. 장기 평균은 79.9%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월가 예상치보다 낮아졌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5.1에서 93.1로 낮아졌다. 이는 올해 개인 소비가 연율 2.4%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4.7을 예상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달 2.6%에서 2.7%로 상승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달 2.5%로 2.6%로 높아졌다.

    미시간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처드 커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불붙은 3% 성장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현재 지수의 하락은 대체로 2%의 성장 수준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기업재고가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도 0.3% 증가였다.

    자동차 딜러들의 재고가 1.1% 늘어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재고는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가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내려앉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나우캐스트' 모델의 2분기 GDP 추정치가 1.9%로 이전의 2.6%에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은 2.6%인 같은 분기 추정치를 2.4%로 낮췄다.

    5월에는 4.3%였다.

    IHS 마킷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분기 GDP 추정치를 2.7%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2.5%에서 2.4%로 내려 잡았다.

    미국은 지난 1분기 1.4%의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GDP는 이달 28일 나온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금리 인상이 멀어졌다는 기대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게걸음 장세를 보였다.

    이날 나온 연준 위원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살려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물가 부진에 발목 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빠르면 9월부터라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매우 점진적인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플란은 또 "임금 상승 압력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면서도 연준이 완화 정책을 모두 없애기 전에 물가가 2% 목표를 향해 도달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기를 원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시카고 연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올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금리 인상이 2회에 그칠지, 3회 또는 심지어 4회에 그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에번스 총재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환경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느

    린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정확히 언제 연준이 자산을 줄이는 것을 시작할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다음주 20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했다.

    단스케방크는 "ECB가 QE 추가 확대에 대한 문구를 성명에서 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이 밖에 선제안내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고 QE 기간과 관련해서도 유동적인 태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6월 회의에서 ECB 정책위원들은 '필요한 경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명시된 선제안내 문구를 제거하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 이 문구가 삭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ECB가 오는 20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IBC는 ECB가 다음주 회의에서 유로화 상승세를 제한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수사를 사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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