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긴축 기조로 선회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하락했다.

2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300.89포인트(1.33%) 내린 22,396.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토픽스지수는 6.28포인트(0.36%) 하락한 1,738.70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유지했고, 토픽스지수는 약세로 개장한 뒤 상승 반전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이 현행 완화정책에 손을 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

지난 주말 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이날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한때 5개월 새 최고치인 0.0892%까지 치솟았으며, 달러-엔 환율은 111엔 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에 110.76엔까지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잔존만기가 '5년 초과~10년 이하'인 국채를 무제한으로 지정가에 매입하겠다며 시장에 개입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내림세를 유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38엔(0.34%) 내린 110.9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라는 의미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의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와 닌텐도가 각각 2.90%, 2.54% 밀렸다.

ywshin@yna.co.kr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