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코스닥 시장이 4% 이상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38% 급락한 756.96에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34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상승 종목은 90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이 1천128개에 달했다.

개인투자자가 1천33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627억원, 73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감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바이오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바이오업종은 4.8% 이상 급락했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은 "시장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매도 국면"이라면서도 "취약한 투자심리와 수급 기반이 미약해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환율전쟁 우려가 번진 데다, 국내 기업 2분기 실적의 성장 동력이 눈에 띄지 않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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