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LG화학이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 유망소재 양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 2조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 확장단지 내 33만㎡(10만평) 부지에 2조6천억원을 투자해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에틸렌과 고부가 PO를 각각 연 80만톤씩 증설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NCC 생산능력(에틸렌 기준)은 330만톤으로 확대돼 국내 1위 지위를 확고히 한다고 LG화학은 평가했다.

고부가 PO는 범용제품 라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18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연간 3조원 규모의 매출 증가와 건설 기간 연 250만명의 일자리 및 설비 가동 시 3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가 고부가 PO사업 확대에 필요한 에틸렌을 확보하고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의 기초원료를 내재화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4만㎡(7만 2천평) 규모의 부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단지를 조성한다.

중장기적으로 2천억원 이상을 들여 미래소재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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