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게임업계가 상반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로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2분기 86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쪼그라든 수준이다.

또 다른 대형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역시 지난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어든 1천5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컴투스 역시 지난해보다 10%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게임빌은 적자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상반기 중 특이 흥행작도 없었고 신작 출시도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출시된 게임들의 매출이 줄어들고 새로운 게임 출시도 늦어지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 역시도 부담이다"고 지목했다.

하반기부터는 그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게임사 신작 출시가 하나둘 시작돼 실적 역시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를 3분기 중 출시하고 4분기에는 팬텀게이트, 원탁의 기사,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까지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까지 수출한다. 특히 내년에는 북미, 유럽, 일본까지도 나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컨투스는 최근 '스카이랜더스'라는 신작을 발표하고 137개국에서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기도 했다.

내달 상장되는 카카오게임즈 역시 최근 새 게임들을 선보이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먼저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블레이드2를 지난달 출시한 데에 이어 엔드림의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퍼블리싱 계약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업종은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 업체의 신작 출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될 것"이라며 "특히 대형 게임 업체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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