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상반기 전국 땅값이 5년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종, 부산 등이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상반기에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올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1%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가는 2013년 이후 5년째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2008년 2.7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연도별 상반기 지가변동률, 출처:국토부>

전국적으로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이 3.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이 3.0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가 많이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과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개통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경기 파주시 땅값이 5.60% 뛰었고, 남북교류 기대감이 반영된 강원 고성군(4.21%),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동작구(4.1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산업침체로 울산 동구(-1.23%), 전북 군산시(-0.58%)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거지역 지가상승률이 2.25%로 상업(1.87%), 공업(1.28%), 녹지(1.75%)보다 높게 집계됐다.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약 166만필지로, 지난해보다 6.9% 증가했다.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등에서 토지 거래가 활발했고 경남(-19.7%), 제주(-14.2%) 등은 거래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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