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미국의 스포츠용품 생산업체 나이키가 성차별 해소를 위해 직원 7천여 명의 임금을 인상하고, 보너스 지급 방식도 바꿀 예정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4일 보도했다.

나이키는 올해 초 임금 지급 관행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한 후 보상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CN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들의 동등하고 경쟁력 있는 보상을 위해 남녀를 모두 아우르는 약 10%에 달하는 직원의 임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나이키는 또 현재 2019 회계연도부터 팀과 개인 성과를 포함한 조합 방식이 아니라 회사 전반의 성과를 기반으로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나이키의 이런 변화는 올해 봄에 '미투 운동'이 확산한 결과라며, 당시 일단의 여성 직원들이 비공식적으로 나이키 내부에 임금과 승진에서 불평등이 있다는 설문에 나섰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 5월에 몇 명 남성 고위 직원들이 사임했으며, 마키 파커 최고경영자가 일부 직원들을 배제하고 심각한 내부 불만을 수용하지 않은 기업 문화를 만든 것에 대해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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