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SK건설이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사고는 붕괴가 아닌 범람이라며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안재현 사장이 직접 출국해 인명구조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K건설 관계자는 24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졌다는 보도에 대해 "큰 댐이 무너진 것이 아니고 주변에 둑처럼 만든 보조댐이 넘쳤다"며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린 영향이다"고 해명했다.

SK건설은 라오스에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시공에 참여했다. 세피안-세남노이댐 본댐과 함께 주변에 5개의 보조댐을 짓는다. 이번 사고는 수력발전댐이 아닌 물을 가둘 목적으로 둑처럼 만든 보조댐 중 하나가 범람했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어 "범람한 물이 하류까지 내려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에 범람 피해가 가중됐다"고 덧붙였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경영진과 함께 라오스로 출국해 사태 수습을 주도할 예정이다. 현지와 서울 본사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한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지난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다. 지난 2013년 2월에 착공해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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