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Up-cycling)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 등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업사이클링이 친환경적 생산과 윤리적 소비 양식으로 주목받았고,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디자인적 요소가 중시되는 의류나 잡화, 가구, 생활용품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버려진 트럭 방수천, 자전거 바퀴 튜브 등을 활용해 가방을 제작한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을 시작으로 미국의 에코이스트(Ecoist), 영국의 엘비스 앤 크레세(Elvis & Kresse), 이탈리아 위우드(Wewood), 일본 헤베아(HEVEA) 등 다양한 기업이 업사이클링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수막 가방을 만들고 있는 터치포굿, 폐가구와 목재를 활용해 가구를 제작하는 문화로놀이짱, 국내 대기업인 코오롱이 런칭한 래코드 등이 있다.

공간 업사이클링은 활용도가 낮아진 건축물을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과 용도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국내에서도 도시재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공간 업사이클링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수장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선유도공원,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으로 조성한 '서울로 7017' 등이 공간 업사이클링의 대표 사례다. (정책금융부 홍경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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