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행정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는 토러스투자증권 주식을 진원이앤씨에 매각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토러스투자증권 600만 주(지분율 7.89%)를 진원이앤씨에 분할 매각하기로 조건부 약정을 했다.

진원이앤씨는 행정공제회 지분을 50% 선매입하고, 50%는 3년에 걸쳐 분할 인수하기로 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지분은 비상장 주식으로, 행정공제회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0억 원대로 추산된다.

SCI평가정보 등을 계열사로 둔 부동산개발업체 진원이앤씨는 최근 토러스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손복조 회장과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토러스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토러스투자증권 지분을 진원이앤씨에 넘길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2008년 전북은행과 대구은행 등 기관 등과 함께 파트너 형태로 신규 증권사인 토러스투자증권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그동안 행정공제회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토러스투자증권 주식을 보유했으나 진원이앤씨 측에서 매수 의사를 밝히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제회 관계자는 "행정공제회가 토러스투자증권을 10년 가까이 장기투자하고 있었는데 주식 정리 차원에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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