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올해 뉴욕증시가 강세장으로 마칠지는 앞으로 5거래일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25일 보도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과거 뉴욕증시가 4월부터 7월까지 강세장을 매달 기록하면 거의 모든 경우에 연말에 강세장으로 마쳤다며 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모양새가 좋다고 설명했다.

폴 히키 베스포크의 공동 창업자는 "7월이 한 주밖에 안 남았다"며 "월말 5거래일 동안 큰 폭의 하락이 없어야만 S&P 500 지수가 4개월 연속 강세로 마치는 기록을 세운다"고 분석했다.

S&P 500 지수는 4월에 0.3%, 5월에 2.2%, 6월에 0.5% 올랐으며, 이달 들어서 무역 전쟁 우려에도 거의 4%의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경기 확장기 지속과 두 자릿수의 기업 실적 개선은 이달 이 지수가 월간 오름폭을 유지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베스포크는 설명했다.

베스포크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1928년 이래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오른 경우가 12번 있으며 그때마다 연말에 강세로 마쳤다. 이때 평균 연간 상승 폭은 1.8%였다.









베스포크의 논리와는 다르지만, 또 다른 낙관론도 있다.

LPL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시장 전략가는 증시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을 좇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데트릭은 "2년 전 7월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6%에서 바닥을 쳤고, 지금은 3%에 가까이 있다"며 "주식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좇는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96년 이후 10년물 수익률이 올랐던 11번의 기간 동안, S&P 500 지수도 매번 높아졌다.









펜션 파트너스도 S&P 500 지수의 7월 강세 마감 여부를 변곡점으로 봤다.

펜션 파트너스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예상대로 7월에 강세장으로 마감하면, 이는 올해 말 상승세로 마치는 준비 작업이 될 뿐 아니라 S&P 500 상장지수펀드(ETF)가 최장기간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하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까지 최장 기록은 1996년 7월 30일부터 1998년 8월 26일까지의 525일간이다.

S&P 500 ETF는 2016년 6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521일째 200일 이평선 위에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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