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노동이사제 도입금감원 입장과 차이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근로자추천이사제(노동이사제) 도입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은행 등이 자발적으로 (근로자추천이사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것은 기획재정부에서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고 확정되면 금융공공기관부터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공공기관부터 도입하고 나서 민간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도입하는 게 맞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윤석헌 금감원장이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을 위해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한 것에 대해 "두 기관 사이에 큰 차이가 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연차보고서 등에) 강제적으로 (도입 여부를) 넣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최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결과를 보고 나서 점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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