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및 노동계 대표 단체들이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에 합의하고 9월까지 혁신의 세부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다.

25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노총 건설산업노동조합(진병준 위원장), 민주노총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홍순관 위원장 권한대행), 대한건설협회(유주현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김영윤 회장)는 인천 건설기술교육원에서 혁신 선언문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통해 건설기술, 생산구조, 시장질서, 일자리 등 4대 혁신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9월 중 칸막이식 업역규제 개선, 업종체계 개편, 건설업 등록기준 조정, 적정임금제 도입, 적정공사비 책정방안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언문은 업역 규제를 없애고자 종합·전문 건설업체가 서로의 시장에 진출하고, 시공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건설업 등록기준을 고치는 데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공공사상 공사비 부족, 품질 저하의 원인을 밝혀 개선안을 찾고 건설근로자의 적정임금 보장, 체불방지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노사정이 하나가 되어 혁신의 큰 틀에 합의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치열한 고민과 토론을 거쳐 혁신 로드맵을 제대로 만들어, 9월에 예정된 혁신의 각론도 노사정이 함께 국민들께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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