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6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다소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04%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증가세(1.1%)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결과다.

이들은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광공업생산이 0.63%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대사기관 중에서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0.30%로 전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0.20% 증가를 전망했다.

리딩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0.5%씩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광공업 생산이 내수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에 호조를 보이지 못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생산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지방선거로 인해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한 데다 고용부진에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등 생산확대 요인이 형성되지 못했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경제 주체의 심리도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경기 부양적 정책 기조는 강화되나 민간부문의 경제활력은 당분간 개선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이후, 수출물량 증가율과 광공업생산 증가율의 괴리가 벌어져 있다"며 "내수경기 부진과 두 데이터 간의 집계방식 차이를 고려하면 괴리는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IT 업종의 생산이 확대돼, 광공업생산의 감소 폭을 일부 상쇄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공업생산은 무역갈등 우려에 따른 기업 체감 경기 악화와 더불어 내수경기 부진 영향으로 전월대비 하락이 전망된다"며 "다만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일부 IT 업종의 부품생산 확대로 광공업생산 하락 폭을 제한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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