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문가들은 7월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 금융기관 7곳을 대상으로 7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수출은 523억3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7월보다 7.18% 증가한 수치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기준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328억2천8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했다. 반도체, 석유제품에 이어 자동차 부품까지 선전한 결과다.

수입액 전망치는 457억2천800만 달러, 무역수지 전망치는 66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 7월 수출 전망치는 IBK투자증권이 54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교보증권이 500억 달러로 가장 작았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와 대외 수요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을 전망"이라며 선박 부문의 역기저 효과에도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세는 유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 증가세 유지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수입도 급증하며 7월 무역수지는 전월대비 흑자 폭이 축소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중심의 양호한 중간재(생산)-자본재(투자) 수요에 따른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효과가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7월에 선박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축소되는 효과가 월말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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