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지난 2분기 순익이 48% 줄어들면서 올해 전체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마켓워치가 26일 보도했다.

포드의 실적 부진은 관세와 관련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에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포드는 2분기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일 년 전보다 3억 달러의 원자재 비용이 더 들었다며 이중 거의 절반은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따라서 올해 이런 관세 부과가 최종 실적을 6억 달러 정도를 낮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강조했다.

포드는 또 중국에서 상반기 매출이 26% 추락해, 영업 손실이 4억8천300만 달러에 달했다. 일 년 전에는 2천30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포드의 2분기 조정 주당 순익은 27센트로, 시장 예상치 31센트에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89억 달러였다.

포드는 또 핵심 부품 공급사의 화재로 경트럭 생산과 관련해 거의 6억 달러의 타격을 받았다. 당시 사고로 포드는 일주일 이상 공장을 가동하지 못했다.

한편 미국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도 이날 철강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이 2분기 실적에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부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에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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