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181조 원에 달하는 해외투자자산 관리 수탁은행 선정에 돌입했다.

2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해외주식·대체 수탁은행, 해외채권 수탁은행, 해외증권 미들 서비스 기관 각각 1곳씩 총 3개사를 선정한다.

해외주식 수탁은행은 해외주식 관리와 해외주식 결제, 배당금 등 수입금 관리와 외환 지원, 주식 대여업무 등을 담당한다. 해외채권 수탁은행은 해외채권 관리와 해외채권 결제, 원리금 수령 등 금전관리, 자산평가, 채권 대여업무 등을 맡는다.

해외 대체 수탁은행은 운용사별 잔고관리와 대체펀드 자금 집행 및 회수, 펀드별 자금 스케줄 관리, 신용한도 설정, 세무 지원 업무 등을 한다.

현재 JP모건과 SSBT(State Street Bank of Trust)가 국민연금 해외 수탁은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계약이 내년 1월로 만료됨에 따라 차기 수탁은행을 선정하게 됐다.

해외증권 미들서비스 기관은 거래관리와 회계, 가치평가, 성과분석 데이터 관리, 컴플라이언스, 정보기술(IT)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증가에 따라 투자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 운용 중심의 성과분석을 위해 해외 미들 서비스 기관을 도입했다.

국민연금 해외투자는 올해 4월 말 기준 약 181조 원으로 올해 말에는 192조 원, 내년 말에는 234조 원까지 늘어 해외 수탁기관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 해외 수탁기관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로, 제안서 심사와 현장 실사, 구술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기관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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