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에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영업실적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 8조8천836억원, 영업이익 5천312억원, 당기순이익 5천528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7.9%와 14.7% 증가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이 8.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8.1%와 18.7% 늘었다.

이는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충족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에 전망치를 제시했던 증권사 7곳의 컨센서스를 취합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매출 8조7천980억원, 영업이익 5천52억원 등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상반기 전체로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17조779억원, 영업이익 9천810억원, 당기순이익 1조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은 2.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5%와 18.1% 줄어든 수치다.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상반기 매출이 13조6천5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생산물량이 감소한 것과 함께 FCA에 모듈공급을 전담했던 북미 오하이오공장이 후속 차종 생산 준비를 위해 일시적 생산 중단에 들어간 탓이다. 오하이오공장은 기존 대응 차종의 단산으로 후속 차종 생산을 대응하기 위해 올 4월부터 1년 간 생산라인 재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분야에서 모듈제조 부문의 매출이 9조6천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었으나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은 각각 3조3천299억원과 6천656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동화 부문은 무려 29.8%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사업부문으로 분류되는 핵심부품과 전동화사업에서는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활동과 해외 완성차로의 수주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계획 대비 36% 초과한 7억6천7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완성차로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추가적인 수주를 통해 연말까지 총 75억달러까지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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