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27일 "배터리사업은 수주하고 증설하는 방식을 통해 현재 설비를 계속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2020년에 10GWh 이상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수주기반으로 봤을 때 생산능력도 그 정도이고, 단계적으로 판매가 늘고 증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경유와 가솔린 등 석유사업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은 "경유는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 호조로 산업용 수요가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고, 가솔린은 7월 들어 미국 정유사들의 재고가 3분기 연속으로 하락하고 계절적 성수기로 양호한 크랙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납사도 2분기에는 역내 화학사 정기보수로 어려웠지만, 3분기에는 정기보수가 끝나 양호한 크랙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대규모 PX 증설로 인한 PX 약세 가능성에 "중국 정부는 2022년까지 PX 증설을 통해 2천만t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증설을 통한 생산물량은 1천100만t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3조4천380억원과 영업이익 8천516억원, 당기순이익 5천126억원 등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7.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3.16%로 2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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