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이 보유세 개편안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4주째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1평(3.3㎡)당 평균 2천400만원을 돌파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했다.

신도시(판교·광교·평촌·분당·일산·위례)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씩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3.3㎡당 평균 가격은 2천4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1천622만원에서 줄곧 오름세다.

서울의 평당 아파트값이 두 배가 되는데 14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관망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시장이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보유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여의도 통합개발, 용산 마스터플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실주공 5단지, 개포주공, 한신4차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한 매수세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고 전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판교(0.08% 상승)와 광교(0.06%)가 올랐지만, 위례가 0.05% 하락하며 부진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32%) ▲과천(0.21%) ▲군포(0.13%) ▲안양(0.11%)에서 상승세가 가팔랐지만, 평택(-0.18%)과 안성(-0.57%)에서 침체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에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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