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면서 구체적인 3차 양적 완화(QE3)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QE3 발표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에는 UBS도 이 대열에 동참하며 Fed가 이번 주에 뭔가 큰 정책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10일(미국 시간) 고객 보고서에서 Fed가 주로 미 국채 매입에 집중하며 적어도 5천억달러(약 564조원) 규모의 6개월짜리 QE3를 내놓을 것이며 저금리 유지 기간도 2015년으로 연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JP모건은 8월 고용지표가 나오고 나서 Fed가 추가 조치를 할 것이냐는 논란이 끝났다면서 Fed의 새로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QE3 가능성이 이제 50%를 넘었다고 진단했으며 바클레이즈는 QE3가 기정사실은 아니지만 양적 완화의 시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노무라증권은 Fed가 QE3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노무라는 고용 증가가 크게 나쁘지 않아 미국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8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지만 Fed가 또 다른 양적 완화를 시행할 만큼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노무라도 Fed가 가까운 장래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노무라는 "FOMC가 올해 말께 QE3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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