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 주말 이후 가파르게 치솟는 호주달러 가치가 추가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17일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6411번) 등에 따르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지난 14일 전장 대비 1.28% 오른 0.78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주달러를 크게 끌어올린 것은 지난 주말 나온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물가 및 소매판매 등의 지표 부진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진단까지 나오며, 미국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호주코먼웰스은행(CBA)는 다우존스를 통해 "호주달러는 이번 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며 "중국의 경제적 활기와 긍정적인 호주 고용지표 등이 호주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나오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로 중국의 성장세가 확인되고, 주 중에 있을 호주의 고용지표도 긍정적으로 확인되며 호주달러에 강세 재료가 될 것이란 얘기다.

CBA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는 기본적인 철광석 가격을 뒷받침하고, 이와 함께 호주의 무역 조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 등이 호주달러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게 CBA의 설명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 최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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