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투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이용해 집에서도 혹은 차량 밖에서 차량의 기능을 원격제어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에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기능 등이 홈투카에 해당된다.

이 기술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rtainment·IVI) 사업에서 가장 최신 단계로 볼 수 있다.

기존의 IVI 사업이 차 안에서 영화나 게임, TV, 내비게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모바일 정보를 누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차량 밖에서도 음성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한 것이 홈투카 서비스다.

홈투카의 주요 기능에는 △시동 △문열림·잠금 △비상등 점멸 및 경적 울림 △공조 △전기차 충전 시작·중지 등이 포함된다. 자동차 안을 예열하거나 온도를 낮추는 등 운전을 제외한 부수적인 행위를 실제 행동 없이 음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관련 업계는 홈투카 서비스에 이어 내년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다양한 기기를 조작하는 '카투홈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음성으로 집 안의 전자기기를 작동시키거나 조명 또는 잠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자동차와 통신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 카 시장의 규모가 내년이면 150조원까지 커지면서 자동차업체와 정보기술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과 융합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차 안에서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고 번호판 인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등 자동차는 갈수록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이어 또 다른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국제경제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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