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7월 30일~8월 3일)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7월 미국 고용지표,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이벤트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명도 크게 바꾸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지 않은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말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는 소폭 하회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시장 참가자들은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의 2분기 GDP 속보치(계절 조정)는 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FOMC 이후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지난 6월 신규고용은 호조를 보였는데 이 같은 흐름은 7월 수치에도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득 및 PCE 지표도 중요하다.

지난달 말 발표된 5월 PCE는 전월대비(계절조정) 0.2%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이런 흐름이 6월에도 이어진다면 이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다.

대형 기술기업인 애플의 실적도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주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루 만에 19% 폭락한 바 있다. 애플 실적도 시장 전망을 밑돈다면 기술주 전반에 대해 투자심리가 약해질 수 있다.

29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30일에는 6월 잠정주택판매가 나온다.

31일에는 6월 개인소득과 PCE가 발표된다. 지난 5월 PCE는 전월대비(계절조정) 0.2%,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0.4% 증가한 바 있다.

5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나온다.

이날 애플의 2분기 실적도 발표된다.

1일에는 FOMC 결과가 공개된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7월 ADP 고용보고서와 7월 마킷 제조업 PMI,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도 나온다. 6월 건설지출 지표도 드러난다.

2일에는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나온다.

3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나온다. 또 6월 무역수지와 7월 마킷 및 ISM 서비스업 PMI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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