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코스피가 2,400선의 저항대를 돌파하면서 국내증시가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적 분석가인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100포인트 단위의 돌파가 진행된 후에는 그 지수대가 지지선이 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지난달 이후 2,400선 문턱에서 한 달 넘게 횡보해 하방 경직성을 다진 점에 주목했다. 지난 13일 2,400선 돌파 때 갭(gap)으로 넘어선 데다 그 다음 달에도 가격대가 지켜진 터라 당분간 2,400선이 강한 지지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 보조지표 분석을 통해서도 상승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시장의 상대강도를 나타내는 보조지표인 RSI(Relative Strength Index)에서는 중립권 상단부에서 매수 신호가 발생하면서 이 지표의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다.

보조지표에서의 하락 추세 돌파는 의미 있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지난 4월에도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거래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거래대금이 바닥을 형성하고서 조금씩 늘어나다가 지난 주 하락 추세선 돌파와 함께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과 4월 조정 과정에서도 거래대금이 줄어들다가 거래대금 하락 추세선을 돌파한 후에 주가도 전고점을 돌파하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정인지 연구원은 "심리적으로도 2,400선 돌파가 의미 있지만, 여러가지 기술적 지표나 주가 패턴상으로도 중요한 분기점을 넘어서고 있어 코스피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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