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악성 재고로 인식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물량이 3년여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2천722호) 대비 4.9%(626호) 증가한 1만3천348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에 집계된 1만3천507호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해 9만호 선에서 유지되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부터 1만호로 올라섰고 올해 2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천50호로 전월보다 3.7% 증가했다.

6월 미분양 물량은 2016년 8월(6만2천562호)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미분양 주택은 4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전월보다 3.3% 감소한 9천508호로, 경기도(8천134호)가 가장 많았다. 지방은 전월보다 5.1% 늘어난 5만2천542호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1만4천896호)의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보다 1.2% 감소한 5천402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보다 4.2% 늘어난 5만6천648호였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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