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교보생명이 배타적 사용권을 가장 많이 획득한 생명보험사로 재등극했다.

교보생명은 17일 '무배당 교보알찬변액종신보험'에 대해 6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나 적립금을 쌓는 구조다. 복잡한 기능과 옵션을 없애는 대신 사망보장에 집중해 보험료를 낮췄다.

또한, 10년 이상 유지한 고객에게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적립금의 최대 3.5%까지 장기 유지 보너스를 지급한다.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적인 금융상품에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으로 다른 보험사는 일정 기간 이와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수가 없다.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교보알찬변액종신보험에 대해 투자 실적을 기반으로 보증비용을 차등화해 형평성을 제고했다며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했다. 중도인출과 보험료 미납 등으로 종신까지 유지되기 어려운 계약에 종신보장 옵션을 제공한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

이에 교보생명은 총 16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해 가장 많이 보유한 보험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2년 생명보험업계 제1호 배타적 사용권 획득 후 작년 말까지 교보생명은 총 14건으로 최다사 타이틀을 지켰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13건과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한화생명은 함께 멀리 기부특약, 내가찾던 건강종신보험, 자산관리변액연금보험 등 3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으며 매섭게 추격했다. 같은 기간 1건을 추가한 교보생명과 총 15건으로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 올해 처음으로 '최저연금보장형 변액연금보험 평생든든하게'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 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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