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회장, 홍콩FC '해외자금운용' 허브로 육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과 손잡고 현지 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추진하는 '경영혁신 2020' 전략에 포함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다.

농협금융은 17일 만디리은행과 기업ㆍ무역ㆍ농업 금융, 상품ㆍ인력교류, 핀테크 등 8개 사업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만디리은행은 자산규모 94조원의 인도네시아 현지 1위 은행이다. 캐피탈과 증권 등 11개의 계열사와 3만9천명의 임직원, 3천600개가 넘는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농협금융은 협력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양사 간 사업조정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NH투자증권[005940]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NH-코린도증권을 거점으로 활용해 현지 밀착형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NH-코린도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연내 인도네시아 현지에 IB 데스크를 신설하고 기업공개 인력을 확충해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도 만디리은행의 캐피탈 자회사인 만디리투나스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현지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홍콩을 방문해 은행과 보험, 증권의 해외자금운용 통합플랫폼인 '홍콩파이낸스센터' 사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은행과 보험,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도 농협금융 해외자금운용의 시너지 허브로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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