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 금융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내놓았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조3천302억원, 영업이익 7천13억원, 당기순이익 5천84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0.9%와 13.4%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6.2%를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에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8개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에 매출 4조4천3억원, 영업이익 6천905억원 등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부문이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방향족부문은 PIA의 경우 경쟁사 생산량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됐으나 폴리에스터(합성섬유 원료)의 경우엔 견조한 수급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했다고 전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도 수익성이 지속됐으나 벤젠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실적이 소폭 축소됐고, 롯데첨단소재는 원재료가격 강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올레핀부문은 2분기에 매출 2조2천211억원과 영업이익 4천703억원을, 방향족부문은 매출 8천18억원과 영업이익 1천4억원을 기록했다.

또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6천265억원과 영업이익 692억원을, 롯데첨단소재는 매출 7천886억원과 영업이익 779억원을 각각 거뒀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 8조4천534억원과 영업이익 1조3천633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7조8천493억원과 영업이익 1조4천471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의 경우 여수공장 정기보수와 대내외적인 변동성 증대로 수익 축소가 일부 우려되고 있으나,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지속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