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대해 0.31% 절상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가 작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12위안 내린 6.7562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를 미 달러화에 대해 0.31% 절상 고시한 것이다.

이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4일 이후 가장 높아졌다.

위안화 가치 절상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달러화는 미국 물가 지표 부진에 내렸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계절 조정치)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미 CPI는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크게 하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점을 보였다. 14일 ICE 달러지수는 0.662% 하락하며 95.096을 찍었다.

다우존스는 "미 달러화의 광범위한 약세로 중국 위안화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가장 강세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거래일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 마감가는 전일대비 0.0025위안 오르며 6.7842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한국시간 10시 44분 현재 6.7630위안서 거래되고 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