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 누적기준 1천864억 원(지배지분 1천38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지배지분 기준으로는 24.4% 증가했다.

이는 2013년 7월 지주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석 달간 10곳의 증권사 예상치를 취합한 결과는 1천801억 원이었다. 지배주주 지분 기준으로도 1천322억 원을 내다봤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낸 셈이다.

그룹의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7%, 연체율은 0.89%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했다.

특히 보통주 자본비율(CET1 Ratio)은 연결기준 8.90%(잠정)를 달성, 전분기대비 0.35%포인트(p)나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60%p나 상승한 결과다.

JB금융은 계열사 간 협업에 기반을 둔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6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9.4%나 급증했다.

광주은행도 9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작년보다 7.9% 성장했다.

JB우리캐피탈도 견실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17.7% 증가한 4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손자 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도 현지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4.3% 급증한 78억 원을 벌었다.

JB금융 관계자는 "당초 목표한 수준의 자본부담 우려를 해소하고 자산 건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광주은행과의 주식교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룹 전체의 이익도 한층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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