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기아자동차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올 7월 국내 4만7천대, 해외 18만3천87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5.1% 늘어난 23만87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신모델 판매 호조와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판매를 이끌었다. 레저용차량(RV) 모델은 카니발과 쏘울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K9은 지난달 국내에서 1천455대가 팔리며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천대를 넘어섰다. 올해 초 디자인을 개선하고 상품성을 높인 K5는 전년 대비 30.1% 증가한 4천145대 판매됐다. K3도 전년 대비 98% 증가한 3천583대가 소비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국내 승용 판매는 전년대비 20.6%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RV 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7천474대 판매됐다. 카니발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기아차 월간 최대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쏘울은 최근 전기차(EV)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9.4% 늘어난 357대의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해외판매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모델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러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대부분의 신흥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3만8천704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신형 프라이드가 2만6천86대, 쏘렌토가 1만8천781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천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고, RV 모델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신형 K3와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EV 등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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