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내린 1.751%, 10년물 지표금리는 2bp 상승한 2.27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하락한 109.20에 거래됐다. 은행권이 2천650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천3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내린 124.10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1천688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2천210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1조6천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입찰 결과에 따라 오후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국채입찰 전에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다소 올라갔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다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입찰결과를 봐야 방향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의 변동성도 제한돼 큰 폭의 급등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입찰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금리레벨이 매력이 있어 다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하락한 1.7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751%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이유는 뚜렷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낮아진 연 2.3349%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물가 상승률이 다시 부진한 것으로 확인돼 올랐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3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4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475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305계약 늘었다.
hlee@yna.co.kr
(끝)
이호 기자
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