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여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그동안 인허가가 고무줄 잣대였고 초대형 IB 심사도 그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고무줄 잣대가 아니게끔 하겠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과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모두 금융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아 인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대형 IB 인가)부분에 대해 따로 보고를 받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요건대로 심사해 3개월 이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스튜어드십코드 참여 기관 수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비딩에 참여할 때 우선권을 주는 방안과 보고 의무 해소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 호황 원인으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꼽는 경우도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코드에 참여하면 기업 가치를 높여서 위탁자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면 참여가 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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